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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다면 나랑 똑같은 걸 해라

 

 

 

사채꾼 우시지마라는 만화가 있다(원소스 멀티유즈해서 영화/드라마도 있다)

거기에 다단계 회사가 나온다. 정보 상품을 파는 다단계 회사다. 정확히 그 정보 상품이 뭔지는 안나오지만, 결국 넷또비즈네스, 즉 인터넷 비즈니스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판다는 설정이다. 사실상 2020년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네이년 스마또 스또아, 어쀨리에이뜨 마께륑, 지적재산 판매(pdf등)를 말한다. 이 자체를 비난할 것은 없다. 실제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사실이고 나도 몇가지 재미를 봤다. 그러나 존나 웃기게 되고 있는 것 두가지. 

 

첫번째는 메타 지식 판매의 가능성이 높아짐. 예를 들어 어쀨리에이뜨 마께륑을 하는 사람이 있다치면 이걸로 돈을 버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어쀨리에이뜨 마께륑을 하는지도 팔 수가 있음. 이건 더 복잡하게도 가능. 인스타에서 공구로 물건을 파는 사람이 있다 쳐보자. 이 사람이 팔 수 있는건 인스타 공구 물건뿐만이 아니라 인스타 팔로워 어케 모으는지 지식, 인스타 공구 물건 어케 떼오는지 지식, 인스타 공구 물건 어케 파는지 지식, 어떤 물건이 좋은지 지식, 인스타 딴데랑 연동해서 파는 지식... 시발 걍 니 똥닦는 방법도 팔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거 다 유튜브에 있는 지식 아니냐고. 이게 참 재밌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부의추월차선 언스크립티드'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의 정가는 19,800원이다. 나는 이 책을 1,000만원 정도에 판다고 해서 샀다고 해도 그만한 만족감을 줬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책의 가격의 한계를 정해놓고 살고 있다. 그 한계는 한국에서는 약 1만~3만원 정도이며, 두께와 제작 방법에 따라 플러스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책이라는 매체의 한계를 두고 생각한 것이다. 고객을 배려한 생각인 것이다. 같은 가격이라도 엄청난 가치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책 가격의 한계 덕분에 실제론 그지같은 책인데 엄청나게 이득을 보는 책도 있을 것이고, 부의추월차선 같은 책은 사실 엄청나게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이란 말이다. 

 

그럼 대체 엠제이드마코는 왜 손해를 보고 팔고 있는 것일까. 아니, 정말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일까? 이때 콘텐츠 마케팅의 개념이 나오게 된다. 부의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드마코는 이미 엄청난 팬을 보유한 채로 책을 써냈다. 따라서 그 팬 + 그 팬들이 입소문 내줄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면 사실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건 그냥 확정된 사실이다. 사실은 천만원에 팔아도 살 사람은 있고 매출은 더 늘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이런 엄청난 가치를 주는 책을 2만원 남짓한 가격에 팔아도 개이득이란 얘기다. 거기에 권당 천만원일 때보다 매출은 조금 줄었겠지만 그는 이 판매를 통해 무형자산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이 책을 보고 성공한 애들이 세계적으로 100명 정도만 더 생겼다고 쳐보자. 그 100명이 갖고 있는 영향력은 오롯이 다시 엠제이드마코에게로 합산된다. 거기에 책이 갖고 있는 권위를 얻을 수 있다.

 

나는 인터넷에서 몇십만원짜리 pdf를 몇 번 사본적이 있다. 왜 사람들은 이걸 사서 볼까? 그리고 이걸 사면 그만한 가치를 할까? 

결론은 그럴수도 있다이다. 사실 나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포스팅 한 장도 사람의 포텐셜에 따라서 100만원 이상 정도의 가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무엇보다도 마인드적인 것이 그렇다. 

 

예를 들어 무조건 몸짱되는 법에 대한 책을 썼다고 해보자. 가격은 90만원이다. 이 책을 사면 반품이 얼마나 들어올까? 거의 없다. 만원짜리 책보다 적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아는가? 세상의 모든 것에는 백프로(무조건)라는 것이 없고, 지적 상품을 몇십만원 정도에 사는 사람들은 그걸 이해할 정도로 똘똘하면서, (제목에 넘어간 부분에 있어선)어떤 부분에선 똘빡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구체적일 수록 좋은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시의성을 말한다. 근데 1년? 2년전 신사임당이 스마트스토어 정보를 모두 까발렸는데 이미 2020년 현재에 그 방식은 먹히질 않는다. 그러면 신사임당 스마트스토어도 망했단 얘기냐? 아니다. 여기서 브랜딩의 중요성이 나온다. 신사임당의 스마트스토어는 신사임당이란 브랜딩이 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된다. 브랜딩이란 건 결국 남과 나의 격차를 벌리는 일이다. 그런데 브랜딩처럼 개별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한 것이 또 없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얘기를 쓰려면 두리뭉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브랜딩이 중요치 않은 부분인가? 아니, 브랜딩이 전부다.

 

사실 이제 할 말은 거의 다 함. 부자가 되고 싶다면 걍 이 두 가지만 하면 된다.

본인/업체의 브랜딩. 행동하며 피봇.

이거만 잘하면 뭐든지 다 됨. 유튭, 블로그, SNS, 자영업, 전문직 개업하기, 스타텁 씨발아

 

두번째는 사람들이 이 지식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트레바리를 봐라. 트레바리는 그야말로 타이밍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지식판매를 하게 되는 트렌드를 존나 빠르게 읽고 (보통 사람들은 시벌 독서모임이 돈이 되것냐? 어리둥절하고 있었음. ㅇㅇ 나도 그랬음) 지식이 레알루다가 돈이 되는 현 세태를 빠르게 플랫폼화시킨 미친 브랜드인 것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탁월함을 갖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왜냐면 그런 시대가 없었음. 그런데 또 웃긴게 웹이란 게 존나 크다는 거다. 지식의 저주에 빠져들어서 이건 당연히 남들도 알고 있겠지 하는 게 있지만 그게 어딘가에선 무조건 돈이 된다. 이 레이스는 빠르게 자신을 브랜딩화시켜서 얻은 리소스로 후발주자를 조져놓는 게 핵심이다.